물가와 에너지 요금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전기요금’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가정용 전기요금에 적용되는 누진제가 여름철 전기세 부담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2025년 여름 한시적으로 누진제 완화와 함께 전기요금 감면 제도를 확대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5 여름 전기세
2025년 여름, 전기요금 얼마나 오르나?|누진제와 요금 구조 이해하기
전기요금은 사용량이 많아질수록 단가도 올라가는 ‘누진제’를 따릅니다.
가정용 전기는 세 구간으로 구분되며, 사용하는 전력량에 따라 요금 단가가 달라집니다.
2025년 기준 누진제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 1단계 (0~200 kWh): 기본요금이 가장 낮고, 단가도 저렴함
- 2단계 (201~400 kWh): 단가가 1단계보다 약 2배 가까이 높음
- 3단계 (401 kWh 이상): 단가가 2단계보다 약 1.5배 이상 높아짐



여름철에는 에어컨, 선풍기, 냉장고 등의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쉽게 3단계 구간까지 전력 소비가 치솟게 됩니다.
따라서 전력 사용량이 많아지는 가정은 누진 단가 부담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이러한 구조를 완화하기 위해 정부는 2025년 여름, 일정 기간 동안 한시적인 누진제 완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니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여름 전기세 누진세 완화 내용
기후 변화와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2025년 7월과 8월 두 달 동안 가정용 전기요금에 적용되는 누진제를 완화하고 있습니다.
한전ON(한전온)
전기요금 조회·납부, 명의변경, 고객상담 등 전기사용 관련 고객서비스를 제공하는 한전의 대표 플랫폼
online.kepco.co.kr
구체적인 완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1단계 상한 확대: 기존 200 kWh에서 300 kWh로 상향
- 2단계 상한 확대: 기존 400 kWh에서 500 kWh로 상향
이렇게 되면 평소 3단계 요금을 적용받던 사용자들도 2단계 또는 1단계 구간에 머무르게 되어 요금이 크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특히 에어컨 사용이 많은 7월과 8월에 전력 소비량이 400~500 kWh를 넘나드는 가정이라면 전기요금 부담이 크게 낮아지는 효과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월 450 kWh를 사용하는 4인 가족 기준으로는 약 1만 5천 원~2만 원 수준의 요금 절감이 기대됩니다.
전기세 감면 신청 대상
기초생활수급자부터 복지할인 대상까지
누진제 완화와는 별개로, 전기요금 감면 제도 역시 운영 중입니다.
감면 대상자라면 별도 신청을 통해 전기요금을 추가로 절감할 수 있는데요. 주요 감면 대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기본요금 및 전력량 요금 일부 감면 혜택이 적용되며, 여름철에는 추가 지원이 강화됩니다.
▪ 장애인·국가유공자
장애 정도 및 유공자 등급에 따라 일정 금액 혹은 비율로 요금 감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다자녀 가구
3자녀 이상 가정은 전기요금의 일정 비율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주민등록등본을 통한 자녀 수 확인이 필요합니다.
▪ 대가족 가구 (5인 이상)
가구원 수 기준으로 감면 혜택을 제공하며, 별도 신청을 통해 감면 등록이 가능합니다.
▪ 출산 가구 (만 1세 이하 영아 포함)
영아가 있는 가정은 출산일 기준 최대 1년간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독립유공자, 독거노인, 중증질환자 등이 감면 대상에 포함될 수 있으므로, 자신이 해당되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전기요금 감면 신청 방법
인터넷·전화·방문 접수 가능
전기요금 감면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전 신청이 필요합니다. 신청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 한국전력 홈페이지
회원가입 후, ‘요금감면 신청’ 메뉴에서 해당 유형을 선택해 신청서를 작성합니다.
▪ 고객센터 전화 (123)
전화로도 신청 가능하며, 상담원을 통해 감면 대상 여부 확인과 함께 등록 신청이 진행됩니다.
▪ 한전 지사 방문
주민센터 또는 가까운 한국전력공사 지점을 직접 방문해 서면으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필요 서류는 감면 유형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신분증, 가족관계증명서, 자격 증빙 서류(수급자증명서 등)가 요구됩니다. 감면 신청이 승인되면 그다음 달부터 요금 감면이 적용됩니다.
전기요금 아끼는 꿀팁|실생활 절전 방법 총정리
단순히 할인 제도만 기대하기보다, 생활 속에서 전기요금을 절감하는 실천도 중요합니다. '
다음은 여름철 전기세를 아끼기 위한 실천 팁입니다.
▪ 에어컨 설정은 26도 이상, 선풍기 병행 사용
에어컨을 무작정 낮은 온도로 틀기보다는, 선풍기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 창문에는 암막 커튼 활용
햇빛 유입을 차단하면 실내 온도가 낮아지고 냉방 효율도 좋아집니다.
▪ 대기전력 차단
사용하지 않는 가전은 플러그를 뽑아두거나, 멀티탭 전원을 꺼놓는 것만으로도 절전 효과가 있습니다.
▪ 냉장고 온도 점검
여름철 냉장고 온도를 너무 낮게 설정하면 과도한 전력 소모가 발생합니다. 적정 온도(냉장 3~4도, 냉동 -18도)를 유지하세요.
▪ 전력량 확인 앱 사용
한전의 ‘스마트 한전’ 앱을 이용하면 실시간 전력 사용량을 확인하고, 요금 예측까지 가능해 효율적인 소비 관리가 가능합니다.



여름철 전기요금 관련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누진제 완화는 자동 적용되나요?
네, 한시적 누진제 완화는 별도 신청 없이 2025년 7월과 8월 청구분에 자동으로 적용됩니다.
Q2. 복지 할인과 누진 완화를 동시에 받을 수 있나요?
네, 복지 할인 대상자는 누진제 완화 혜택 외에도 감면 혜택을 중복으로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Q3. 여름 전기요금이 폭증했는데 이의 신청이 가능한가요?
전기요금에 오류가 의심되는 경우, 한전 고객센터에 문의하면 요금 이의신청 및 계량기 재검사 절차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누진 완화와 감면 제도, 모두 챙겨서 전기요금 절약하세요
2025년 여름, 연이은 폭염 속에서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와 한전이 한시적인 누진제 완화와 다양한 감면 정책을 운영 중입니다.
특히 누진 구간이 확대되면서 평균 가정의 요금 절감 효과가 기대되고, 복지 할인 대상자라면 추가적인 혜택도 누릴 수 있습니다.
단순히 전기를 아끼는 것이 아니라, 제도적으로 제공되는 할인 혜택을 잘 활용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자의 자세입니다. 한전 홈페이지나 고객센터를 통해 자신의 감면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7~8월 누진 완화 혜택도 함께 누려보세요.
이번 여름, 전기요금 걱정은 덜고 시원하고 경제적인 여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