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지속되며 온열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고온다습한 날씨가 연일 이어지면서 실외는 물론 실내에서도 열사병, 일사병 등 온열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 고령자, 만성질환자, 야외 근로자에게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온열질환
온열질환은 체온조절기능이 손상되면서 몸속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누적되어 생기는 질환입니다.
여름철 폭염이 지속되는 시기, 특히 습도까지 높아지면 땀 증발이 제대로 되지 않아 체온이 더욱 빠르게 상승하게 됩니다.
온열질환은 경증의 열경련부터 중증 열사병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며, 방치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니 꼼꼼히 확인 후 예방하시길 바랍니다.
대표적인 온열질환 유형
- 열사병: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급격히 상승하며, 의식 저하와 함께 장기 손상이 발생할 수 있는 중증 온열질환
- 일사병: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어 수분과 염분이 급격히 손실되며 나타나는 열탈진 증상
- 열탈진: 과도한 땀 배출로 인해 전해질 불균형이 생겨 어지럼증, 구토 등을 동반
- 열경련: 주로 격렬한 운동 후 수분과 염분이 부족해지며 발생하는 근육경련
- 열실신: 체온은 높지 않지만, 일시적인 뇌 혈류 감소로 실신
온열질환 증상, 열사병과 일사병 차이점은?
열사병과 일사병 두 질환 모두 뜨거운 환경에서 발생하는 온열질환이지만, 원인과 증상, 응급처치 방법이 달라 구분해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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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열사병(Hyperthermia)
- 증상: 체온 40도 이상, 의식 혼미, 혼수, 피부가 건조하고 뜨거움, 땀이 나지 않음
- 위험성: 신속히 체온을 낮추지 않으면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음
- 대상: 고령자, 영유아, 야외 고강도 노동자에게 흔히 발생
- 특징: 즉각적인 응급처치와 병원 이송이 필수
2. 일사병(Heat Exhaustion)
- 증상: 극심한 피로감, 식은땀, 창백한 피부, 어지러움, 구토, 근육통
- 위험성: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열사병으로 진행될 수 있음
- 대상: 탈수 상태에서 햇볕을 오래 쬔 사람
- 특징: 수분 보충과 휴식으로 대부분 회복 가능
온열질환 증상별 확인 포인트
무더위 속에 다음과 같은 증상이 하나라도 나타난다면, 온열질환을 의심해 즉시 대처해야 합니다.
공통 증상 체크리스트
1. 맥박이 빠르고 약해짐
2. 두통, 오심, 현기증
3. 피부가 붉거나 매우 창백함
4. 과도한 땀 혹은 반대로 땀이 전혀 없음
5. 의식이 흐려지거나 혼수상태
6. 근육 경련 또는 저림
7. 기운 없음, 탈진 느낌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단순한 더위가 아니라 위급한 온열질환의 전조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적절한 처치와 휴식이 필요합니다.
온열질환 응급처치 가이드
현장에서 바로 써먹는 단계별 대처법
온열질환이 의심되는 사람을 발견했을 때는 신속하고 체계적인 응급처치가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1단계: 더위 차단
- 즉시 그늘진 곳이나 시원한 장소로 옮기기
- 옷을 느슨하게 풀어 체온이 발산되도록 하기
2단계: 체온 낮추기
- 시원한 물수건으로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을 집중적으로 닦기
- 부채질하거나 선풍기, 에어컨 바람 쐬기
- 얼음팩이 있다면 체온이 높은 부위에 대기
3단계: 의식 확인 및 수분 공급
- 의식이 있으면 천천히 물이나 이온음료 마시게 하기
- 구토, 의식 저하 시에는 절대 음료수를 억지로 먹이지 말고 즉시 119 신고
4단계: 병원 이송
- 의식이 없거나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추정되면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
고위험군 별 예방 팁｜노인, 어린이, 야외근로자라면 필수 확인
▶ 노인층
체온조절 기능이 저하되어 있고 갈증도 잘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규칙적인 수분 섭취와 낮 시간 외출 자제가 핵심입니다.
▶ 어린이
대사율이 높아 체온이 빠르게 상승합니다. 야외활동 시 자주 휴식을 취하고, 자외선 차단 모자나 양산 등을 활용해 햇빛 노출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야외 근로자
장시간 고온 노출로 열사병 위험이 높습니다. 작업 전후로 15분 이상 휴식, 염분이 포함된 음료 섭취, 작업 시간 조정이 필요합니다.
폭염기 건강수칙 5가지
온열질환을 막는 생활 속 실천법
1. 하루 8잔 이상 물 섭취하기 (갈증 느끼지 않아도 마시기)
2. 낮 12시~오후 5시 야외활동 자제
3. 밝은색 옷과 통풍 잘 되는 소재 착용
4. 자주 환기하고 실내 적정 온도(26~28도) 유지
5. 온열질환 초기증상 인지하고 가족끼리 서로 점검하기
폭염은 자연재해입니다, 예방이 최선의 생명수칙입니다
2025년 여름은 그야말로 역대급 폭염입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고, 바깥출입이 꺼려질 정도로 숨이 막히는 날씨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폭염은 단순한 불쾌함이 아닌 실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재난이라는 점에서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온열질환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으며, 조기 인지와 대처만 잘하면 대부분의 위기를 피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라도 생활 속에서 ‘온열질환 3대 예방수칙’과 ‘응급처치법’을 숙지하시길 바랍니다.
여름을 무사히 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바로 미리 준비하고 알아두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