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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병·일사병 응급처치 순서|골든타임을 지키는 방법

by code1111 2025. 8. 8.

2025년 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전국을 강타하면서 ‘온열질환’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특히 한낮 기온이 35도를 넘나들고, 밤에도 열대야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누구나 열사병이나 일사병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들 질환이 갑작스럽게 찾아오고, 치료가 늦어지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열사병과 일사병

열사병과 일사병, 무엇이 다른가?
우리가 흔히 혼동하는 ‘열사병’‘일사병’은 모두 고온 환경에서 체온 조절 기능이 무너지면서 발생하는 온열질환입니다.

 

하지만 그 원인과 증상, 위험 수준은 서로 다르므로 정확히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 일사병: 과도한 땀과 탈수로 인한 열탈진


- 원인: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장시간 활동하거나 노출될 때, 땀을 지나치게 흘리면서 체내 수분과 전해질이 빠져나가 발생

 

- 주요 증상: 극심한 피로감, 두통, 어지러움, 구토, 창백한 피부, 근육경련, 빠른 맥박

 

- 위험 수준: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지만, 방치 시 열사병으로 진행 가능

 

▶ 열사병: 체온 상승 + 땀이 멈추고 의식저하까지

 

- 원인: 체온 조절 기능이 완전히 무너지면서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급격히 상승

 

- 주요 증상: 의식 혼미, 방향 감각 상실, 발열, 피부가 뜨겁고 건조함, 혼수상태

 

- 위험 수준: 즉시 응급처치하지 않으면 생명 위협. 사망률 높음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일사병은 경고신호, 열사병은 응급상황입니다. 초기 증상을 인지하고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이 생사를 가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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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사병 응급처치 방법

초기 증상부터 빠르게 대응하자
일사병은 빠른 대응으로 회복이 가능한 질환입니다. 다만 방치하거나 무리한 활동을 지속할 경우 열사병으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초기 대응이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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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시원한 장소로 즉시 이동
그늘진 곳이나 에어컨이 있는 실내로 환자를 옮깁니다.

혼자 움직이기 어려워하는 경우 부축하거나 도와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2단계: 옷을 느슨하게 풀고 눕힌다
벨트, 단추, 신발 등 체온 발산을 방해하는 요소는 제거합니다.

바닥에 눕히고 다리를 약간 들어 올려 혈류 순환을 도와줍니다.

 

3단계: 수분 보충
생수, 이온음료 등으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시킵니다.

단, 의식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에는 억지로 마시게 하지 말 것. 기도로 흡입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4단계: 냉찜질로 체온 낮추기
젖은 수건, 얼음팩 등을 활용해 목 뒤,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 냉찜질을 합니다.

선풍기나 부채로 바람을 보내 체온을 서서히 낮춥니다.

 

5단계: 상태 호전 여부 확인
증상이 빠르게 호전되면 안정을 취하도록 하되, 한동안은 무리한 활동 금지

호전되지 않거나 의식이 흐려질 경우 즉시 119에 연락하여 병원 이송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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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병 응급처치 방법

골든타임 30분을 사수하라
열사병은 더 이상 기다릴 시간이 없는 ‘응급의료 상황’입니다. 고체온 상태가 30분 이상 지속되면 뇌 손상, 장기 기능 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즉각적인 응급처치가 필요합니다.

 

1단계: 즉시 119 신고
열사병이 의심되는 증상이 보이면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합니다.

‘의식 없음, 발열, 땀 안 남, 반응 없음’은 중증 열사병의 핵심 신호입니다.

 

2단계: 의식과 호흡 확인
환자의 의식 수준, 호흡 상태를 확인합니다.

호흡이 없다면 심폐소생술을 시작해야 합니다.

국가건강정보포털 누리집

 

3단계: 체온을 빠르게 낮추기
가장 효과적인 응급조치는 체온을 38.5도 이하로 낮추는 것입니다.

젖은 타월로 전신을 감싸거나, 찬물 샤워, 선풍기 바람을 병행하여 열을 뺍니다.

얼음팩은 뇌, 목 뒤,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대혈관이 지나가는 부위에 집중해서 대줍니다.

 

4단계: 의식 회복까지 감시
의식이 돌아오더라도 안심하지 말고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수분 보충은 의료진의 지시 없이 시도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병원 이송 시 상태 전달병원 이송 시 상태 전달병원 이송 시 상태 전달

 

5단계: 병원 이송 시 상태 전달
응급대가 도착하면, 환자가 언제부터 어떤 증상을 보였는지, 어떤 응급조치를 했는지 상세히 전달합니다.

빠른 병원 이송과 정확한 정보 제공이 예후에 큰 영향을 줍니다.

 

열사병·일사병 위험군은 따로 있다? 꼭 지켜야 할 사람들

모든 사람에게 열사병과 일사병은 위협이지만, 특히 위험에 더 쉽게 노출되는 취약계층은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열사병, 일사병 온열질환 예방

 

● 노인
노년층은 땀 배출 기능과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며, 갈증을 느끼는 감각도 둔화돼 쉽게 탈수 상태에 빠집니다.

 

● 영유아
체온 조절 능력이 미숙하고, 체표면 면적이 넓어 외부 기온에 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차량 안 방치 시 단 몇 분 만에 치명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영유아영유아영유아

 

● 만성질환자
고혈압, 심장질환, 당뇨 등을 앓고 있는 사람은 폭염으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처방약 중 이뇨제가 포함된 경우에는 탈수 위험도 증가합니다.

 

● 실외 노동자 및 운동선수
오전 10시~오후 5시 사이 야외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은 열에 지속적으로 노출됩니다.

특히 건설 노동자, 택배 기사, 농업 종사자, 운동선수는 열사병 고위험군으로 분류됩니다.

만성질환자만성질환자만성질환자

 

이러한 분들이 주변에 있다면, 폭염 특보 발효 시 활동 자제와 정기적인 상태 확인이 꼭 필요합니다.

 

여름철 골든타임 사수 체크리스트

여름철 응급상황에서 당황하지 않도록 아래 항목을 미리 숙지해 두면 유사시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

 

- 폭염특보 발령 시 일정 조정 및 실외 활동 자제

 

- 하루 8컵 이상 수분 섭취, 갈증 느끼지 않아도 자주 물 마시기

 

- 야외 활동 시 밝은색 옷, 모자, 양산 등 착용

 

- 차량 내 영유아, 반려동물 단독 방치 금지

 

- 온열질환 의심 시 신속히 시원한 곳으로 이동

 

- 열사병 증상 시 119 즉시 신고, 체온 빠르게 낮추기

 

- 무더위쉼터, 공공시설 등 적극 활용하기

 

대처가 생명을 지킨다대처가 생명을 지킨다대처가 생명을 지킨다

 

대처가 생명을 지킨다
폭염은 단순한 계절적 현상이 아닙니다. 특히 열사병과 일사병은 누구에게나, 언제 어디서나 찾아올 수 있는 생명 위협 질환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온열질환은 초기 대응만 제대로 해도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는 점에서, 우리의 대응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가장 좋은 응급처치는 '미리 알고 있는 것'입니다.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한 번 더 살피고, 내 몸의 신호에 귀 기울이는 습관이야말로 이 무더운 여름을 안전하게 이겨내는 길입니다.

 

오늘 하루, 시원하고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