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이나 국내선 비행 시 필수품인 보조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 특성상 화재 위험이 있어 항공사마다 기내 반입 규정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 9월부터 국제 기준을 반영한 보완 규정이 시행되어 용량과 개수 제한이 더욱 명확해졌습니다.
규정을 지키지 않으면 공항에서 제지되거나 탑승 지연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여행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기내 반입 보조배터리 용량 기준
보조배터리를 기내에 반입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와트시(Wh) 용량과 개수 제한입니다. 이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안전 규정을 기반으로 하며, 국내외 항공사가 공통적으로 적용합니다.
1. 100Wh 이하 보조배터리
→ 최대 5개까지 기내 반입 가능. 단, 5개를 초과할 경우 항공사 승인 필요.
2. 100~160Wh 보조배터리
→ 최대 2개까지 반입 가능하며, 반드시 항공사 사전 승인 필요.
3. 160Wh 초과 보조배터리
→ 안전 문제로 인해 기내 반입 불가.



여기서 많은 승객이 혼동하는 부분은 mAh(밀리암페어시)와 Wh의 차이입니다. 보조배터리 외부에는 보통 10,000mAh, 20,000mAh 등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이를 Wh로 환산해야 항공사 규정에 맞는지 알 수 있습니다.
계산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Wh = (mAh ÷ 1000) × V(전압)
예를 들어 20,000mAh 보조배터리(3.7V 기준)는 약 74Wh로 계산되어, 100Wh 이하 구간에 해당하므로 5개까지 기내 반입 가능한 것처럼 꼼꼼히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보조배터리 위탁수하물 가능 여부
많은 여행객이 궁금해하는 부분이 “보조배터리를 위탁수하물에 넣을 수 있나요?”라는 질문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보조배터리는 절대 위탁수하물에 넣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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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이온 배터리는 충격이나 압력, 고온 환경에서 쉽게 발화할 수 있는데, 화물칸은 탑승객이 직접 접근할 수 없어 사고 발생 시 초기 대응이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국제 규정은 모든 보조배터리를 반드시 승객이 직접 휴대해 기내로 들고 타도록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즉, 보조배터리는 무조건 기내 반입해야 하며, 위탁수하물에 넣으면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압수되거나 짐이 지연 처리될 수 있습니다.
장거리 여행을 준비한다면 반드시 기내 휴대 수하물에 보관하시길 바랍니다.
항공사별 보조배터리 반입 규정 차이
국제 기준은 같지만, 항공사별로 세부 운영 방식이나 승인 절차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1. 대한항공
→ 국제 기준 그대로 적용. 초과 반입 시 온라인 사전 승인 가능.
2. 아시아나항공
→ 동일 기준이나, 100Wh 이하라도 5개 초과 시 현장 심사가 필요.
3. 저비용항공사(LCC)
→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 등은 동일 규정 적용. 다만 승인 절차가 까다로워 당일 지연이 발생할 수 있어 사전 문의 필수.



4. 해외 항공사
→ 미국·유럽 항공사는 국제 규정을 기본으로 하지만, 일부 항공사는 100Wh 이하 제품도 2~3개까지만 허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일본, 중국 항공사 역시 개수 제한을 강화하는 사례가 있으므로 반드시 해당 항공사 웹사이트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즉, 국제 기준은 같아도 실제 반입 가능 개수는 항공사별로 다를 수 있으므로, 탑승 전 공식 홈페이지 확인이 필수입니다.
강화된 보조배터리 안전관리 대책
2025년 9월부터는 기존 규정에 더해 안전관리 장치가 강화됩니다.
이번 개정은 배터리 사고를 예방하고, 기내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1. 온도감응형 스티커 부착
→ 일정 온도 이상 과열 시 색이 변해 이상 여부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단락 방지 조치
→ 단자가 금속에 닿아 단락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절연 테이프나 전용 파우치를 반드시 사용해야 합니다.
3. 격리보관백 비치
→ 기내에서 배터리 발열·연기 등이 발생하면 승무원이 즉시 보조배터리를 격리할 수 있도록 전용 보관백을 준비합니다.

이러한 조치는 단순히 규제가 아니라, 실제로 항공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장치입니다. 따라서 승객 역시 보관 상태를 철저히 관리해야 하며, 손상된 제품이나 무명 브랜드의 저가 제품 사용은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기내 반입 보조배터리 주의사항
규정에 맞는 용량과 개수만 맞춘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탑승 시에는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도 함께 지켜야 합니다.
1. 보조배터리 위탁 불가 – 반드시 기내 휴대 수하물로만 반입.
2. 외관 점검 필수 – 부풀거나 손상된 제품은 반입 거부될 수 있음.
3. 단락 방지 포장 – 동전, 열쇠 등 금속류와 닿지 않도록 절연 테이프 처리.
4. 과도한 용량 제품 지양 – 160Wh 초과 제품은 구매·반입 모두 불가.
5. 충전 중 주의 – 기내에서 충전 시 환기 상태 확인, 장시간 방치 금지.



여행 전 체크리스트
- 보조배터리 용량(Wh) 확인 후 규정에 맞는지 체크
- 반입 개수(100Wh 이하 5개, 100~160Wh 2개) 준수
- 항공사 사전 승인 여부 확인
- 포장 시 단락 방지 처리
- 이상 제품은 휴대하지 않기
이 체크리스트만 지켜도 보안검색대에서 지연되는 일 없이 안전한 여행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작은 준비가 안전한 비행을 만든다
보조배터리는 여행의 필수품이지만, 동시에 안전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2025년 9월부터 시행되는 강화된 규정을 보면, 단순히 개수 제한뿐 아니라 안전 관리까지 꼼꼼하게 요구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승객은 반드시 보조배터리 용량과 개수, 항공사별 차이, 위탁수하물 불가 규정을 숙지해야 합니다.
사소해 보이는 보조배터리 한 개가 기내 전체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이번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지금 당장 가지고 있는 보조배터리의 용량과 상태를 확인하고, 규정에 맞게 준비하세요.
안전한 비행의 출발점은 바로 작은 준비에서 시작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