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시대에 접어든 대한민국에서는 ‘건강한 임신’과 ‘계획적인 출산’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들이 해마다 강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부터는 전국 모든 지자체에서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이 시행되며, 여성은 최대 13만 원, 남성은 최대 5만 원의 건강검진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지원 대상, 지원 항목, 신청 방법, 주의사항까지 완벽하게 정리하여, 건강한 미래를 준비하고자 하는 예비 엄마 아빠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임신 사전 건강관리 지원사업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은 이름 그대로 임신 전 단계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의 건강 상태를 미리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공공보건 정책입니다.

왜 ‘임신 전’ 건강관리가 필요할까?
많은 부부가 임신을 준비할 때, 배란일 계산이나 영양제 복용 등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기초적인 건강 상태가 임신의 성패와 태아의 건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문제는 임신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 난임 요인 여부 (난소 기능 저하, 정자 질환 등)
▣ 감염성 질환 유무 (성병, 간염 등)
▣ 자궁 및 난소의 해부학적 구조 문제
▣ 호르몬 이상이나 내분비계 질환
▣ 생식 능력 저하 조기 진단 (예: 조기폐경)
※ 이러한 건강 상태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정밀한 검사를 통해서만 파악이 가능합니다.
때문에, 정부는 예방적 차원에서 사전에 건강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국민 모두에게 제공하고자 이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임신을 준비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제도
기존에는 난임 진단을 받은 부부나 일정 소득 이하 가구에만 지원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었으나, 이번 사업은 다릅니다.
모든 결혼 여부, 자녀 유무, 소득 수준, 국적에 상관없이 ‘임신을 계획 중인 만 20세 이상~49세 이하의 여성과 남성’이라면 누구나 지원 대상이 됩니다.
이는 사전 예방을 통한 건강한 임신의 활성화를 목표로 하며, 생식 건강에 대한 인식을 사회 전반으로 확대하고자 하는 정부의 정책적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지원 대상
2025년부터 시행되는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의 지원 대상 요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공통 요건
▣ 연령: 만 20세 이상 ~ 만 49세 이하
▣ 거주: 국내에 거주하는 자
▣ 의지: 현재 임신 중이 아니며 임신을 계획 중인 자
▣ 결혼 여부와 무관: 미혼/기혼/사실혼 모두 가능
▣ 자녀 유무와 무관: 자녀가 이미 있는 경우도 지원 가능
▣ 소득 무관: 소득 수준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 가능
▣ 여성 및 남성 모두 지원 가능
▣ 여성은 생식기관 건강과 난소기능에 대한 검사
▣ 남성은 정액 분석을 통한 가임력 검사 지원
이처럼 여성과 남성 모두를 아우르는 포괄적 정책이기 때문에, 부부뿐 아니라 결혼을 준비 중이거나 향후 임신 계획이 있는 사람도 적극 활용할 수 있습니다.

지원 내용
1. 여성 검사 항목
▣ 난소기능검사 (AMH)
- 난소에서 분비되는 항뮬러관호르몬 수치를 통해 난소의 예비능력을 평가합니다. 조기폐경이나 난임 가능성을 미리 파악하는 데 필수적인 검사입니다.
▣ 부인과 초음파 검사
- 자궁, 난소, 난관 등 생식 기관의 구조적 이상을 확인합니다.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난소낭종 등 임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 조기 발견에 효과적입니다.

2. 남성 검사 항목
▣ 정액 검사 (정자정밀형태검사 포함)
- 정자의 수, 운동성, 형태 이상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합니다. 간단한 검사를 통해 정자의 질을 평가하고, 필요시 추가 치료나 보완 조치를 계획할 수 있습니다.
3. 지원 금액
▣ 여성: 1인당 최대 13만 원
▣ 남성: 1인당 최대 5만 원
▣ 초과 금액은 본인 부담



4. 지원 횟수
▣ 생애주기별 최대 3회 지원 가능
- 제1주기: 만 29세 이하
- 제2주기: 만 30~34세
- 제3주기: 만 35~49세
▣ 각 연령대에서 1회씩 신청 가능하며, 총 3회까지 생애 누적 지원됩니다.
신청 방법
신청은 매우 간편합니다.
온라인(e보건소) 신청 또는 주소지 보건소 방문 신청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1. 온라인 신청 (e보건소)
▣ e보건소 홈페이지 접속:
공공보건포털 e보건소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운영하는 온라인민원 서비스,건강진단결과서(구 보건증) 등 제증명 발급, 의료비지원 등 안내
www.e-health.go.kr
▣ 회원가입 또는 로그인
▣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 메뉴 클릭
▣ 신청서 작성 및 제출
▣ 5일 이내 보건소에서 검사의뢰서 발급 (문자 안내)
▣ 검사의뢰서를 지참하여 지정 의료기관 방문 및 검사



2. 오프라인 신청 (보건소 직접 방문)
▣ 주소지 관할 보건소 방문
▣ 신분증 지참 후 신청서 작성
▣ 현장에서 검사의뢰서 발급
▣ 의료기관 방문 후 검사 실시
▣ 결과 확인 및 지원금 청구 절차



3. 검사 이후 절차
▣ 검진 완료 후 결과는 의료기관 또는 보건소를 통해 확인
▣ 필요시 결과에 따른 추가 상담 가능
▣ 검사비 청구
▣ 검사일 기준 1개월 이내 청구
▣ 지급은 청구일 기준 3개월 이내 완료
▣ 의료기관이 직접 청구하는 방식 또는 개인이 보건소에 청구 가능 (지자체별 상이)
유의사항
▣ 검사의뢰서 유효기간은 3개월입니다. 기한 내 검사를 완료해야 하며, 기한이 경과하면 재신청이 필요합니다.
▣ 검사비가 지원금보다 초과할 경우, 초과분은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 신청은 1회당 1인 기준이며, 부부가 동시에 신청하려면 각각 따로 신청해야 합니다.
▣ 같은 주기 내 중복 신청 불가하며, 생애주기별로만 1회씩 총 3회 지원됩니다.



지금이 생식 건강을 체크할 최적의 타이밍
임신을 준비하는 모든 이에게 건강은 가장 기본적인 조건입니다. 2025년부터 본격 확대되는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은 개인의 생식 건강을 확인하고, 건강한 임신과 출산으로 이어지는 첫걸음을 지원합니다.
특히, 이제는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당당히 검사 받을 수 있고, 미혼자도 신청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도적 변화의 진일보라 할 수 있습니다.
임신을 생각하고 계신가요? 아니면 미래를 위해 미리 준비하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지금 바로 e보건소에서 신청하고 건강검진을 예약해 보세요. 예방이 최고의 건강관리입니다.

